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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블랙독 서현진주연 추천 드라마 리뷰와 줄거리 명대사

by TV리뷰 2023. 3. 8.

 

블랙독

▼  드라마 추천 그리고 다시보기

블랙독은 2019년 12월 16일부터 2020년 2월 4일까지 16부작으로 tvN에서 방영되었다. 사회 초년생이자 기간제 교사인 '고하늘'이 사회생활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진정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고하늘이 학교라는 사회의 축소판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과 쓴맛을 보게된다. '교사는 있지만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말하는 현실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국어 기간제 교사 '고하늘'역에 서현진, 진학부장 '박성순'역에 라미란, 진학부이자 국어교사 '도연우'역에 하준이 연기했다. 시청률은 1회 3.3%로 시작해서 16회 4.7%이며, 최고 시청률은 5회 5.5%이다.

2023년 3월 8일기준 드라마 다시보기는 시리즈온, 티빙,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블랙독의 뜻 :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우울증, 낙담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  줄거리

고등학생이던 고하늘은 비오던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기간제 선생님의 도움으로 빠져나오지만 결국 선생님은 나오지 못한 채 버스는 폭발하게 된다. 그때부터 고하늘은 선생님이 되기로 한다. 학원알바를 오래했던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 면접을 보러가게 된다. 합격 후 3학년 부장선생이 교무부장님 조카라는 얘길 들었다고 말하고, 같이있던 동료 기간제 선생님이 하늘을 은근히 왕따시키고, 소문이 퍼지면서 선생님들도 하늘을 피하게 된다. 힘든 환경속에서도 하늘이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만들어가면서 진정한 교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  관전포인트 (스포일러 주의)

시청률이 낮아서 재미없는게 아닌가 의심할 수도 있지만, 원래 작품성 있는 드라마들은 시청률이 낮은편이다. 어두운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사건들이 의미있게 흘러가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의도를 잘 보여준다. 사회생활을 하고있거나 해봤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면서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방영 후 유명했던 대치고 바나나사건! (블랙독 8회)은 실제 재판까지 가서 승소한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라고 하니 재미있게 감상해보자.

 

▼  명대사

고하늘

"이제부턴 저부터 생각하려구요. 지금 전 제가 더 걱정되고 제가 더 보란듯이 잘 됐으면 좋겠거든요"

"마음이 앞섰던 거다. 저 안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 마음이 지나치게 앞서면 늘 실수하기 마련인건데"

"양심고백. 우리들 중 누군가는 이 불편한 진실을 얘기해야만 한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바뀔 수 있으니까. 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것은 늘 어렵다"

"2대 6대 2법칙이라는 게 있다. 열사람이 모이면 열 중 둘은 날 좋아하고, 여섯은 내게 관심이 없고, 나머지 둘은 나를 싫어하기 마련이라는 자연의 법칙. 하지만 이 법칙을 알면서도 난 여전히 뒤에서 날 오래도록 미워한 사람을 대가없이 돕고 발 뻗고 잘만큼 평안하지 못하다. 역시 난 참 어설프게 착하다"

"선생님이 되고 난 지금에야 깨닫는다. 선생님도 실수할 수 있고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그런데 네가 맞고 내가 틀리다는 한 마디. 별거 아닌 그 한마디가 지금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저번에 설명했던 부분은 선생님이 틀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지나치게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은 대하기 어렵다. 자신만의 세계가 너무 견고해서 그곳에서 절대 나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연 사이에서 어떤 인연은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응어리지기도 한다. 그리고 맺힌 응어리는 의외로 단순한 데서 풀리기도 한다."

"결국 성장을 보여주려면, 어쩔 수 없이 바닥을 친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절정에 다다를 수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나에게 잘해줄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건데 나는 왜 너희를 의심하지 않았을까"

"진짜로 한번 더 해볼 생각없어? 그때 정규직 인생 살고 싶다고 꼭 성공하고 싶다고 그랬잖아. 선생님도 이번에 끝까지 해볼건데 유라도 선생님이랑 같이 끝까지 안해볼래? 정 너무 힘들어서 안 된다면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볼 수 있는건데"

"어차피 떠날사람은 떠나게 되어 있다지만, 어쩐지 그 마지막은 늘 서글프다"

"그런데 그게 애들을 위한 게 아니면 어떡합니까?"

"어떻게 나에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걸까? 선생님. 저는 여전히 즐겁게 그 답을 찾고 있습니다"

 

박성순

"어쨌든 먼저 학생 포기하는 선생은 선생 자격 없는거 아니겠어요?"

"'난 어차피 여기 사람도 아닌데 뭐라고 해도 안 먹히겠지' 혹시 그런 생각해요?"

"고하늘 선생님, 애들한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에요. 나나 고하늘쌤이나"

"그래도 자발적인 복종, 그런건 하지마요. 교사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못쓰게 돼"

 

배명수

"또라이 질량 보존법칙, 몰라? 어떤 직장이나 집단이든 일정 비율의 또라이들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법칙이지"

"가득 찬 컵에서 흘러내린 물로 베풀어라. 자기부터 챙기고, 남은 여유로 베풀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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