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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서현진 김동욱 드라마 추천 리뷰와 줄거리 명대사

by TV리뷰 2023. 3. 9.

너는 나의 봄

▼  드라마 추천 그리고 다시 보기

너는 나의 봄은 2021년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16부작으로 tvN에서 방영되었다.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속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던 기억, 갖고 싶던 선물을 가질 수 없고, 배고프고, 사랑받기 위해 몹시도 애썼던, 버려질까 두렵고 끝없이 비교당했던 당신의 일곱 살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더 멀리 도망 왔을까?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과거를 지금의 우리가 다르게 대할 수는 있을 거다. 더 늦기 전에 그 어린아이를 만나 힘껏 안아주고, 오해를 풀고, 같이 울어주고 놓아줌으로써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역에 서현진, 정신과 전문의 '주영도'역에 김동욱, 신경외과 전문의 '이안체이스'역에 윤박, 배우 '안가영'역에 남규리가 연기했다.

시청률은 1회 3.4%로 시작해서 16회 2.4%로 최고 시청률은 3.4%였다.

2023년 3월 8일 기준 드라마 다시 보기는 시리즈온, 티빙,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  줄거리

어린 시절 가정폭력범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다정은 어느새 커서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가 되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다정은 만나는 남자마다 쓰레기였고, 그런 남자에게 늘 매달렸다.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었던 다정은 새 마음 새 뜻으로 99 빌딩으로 이사 가지만 이사 전, 그 건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래도 입주하기로 한 다정은 2층 정신병원 원장 주영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마치 알고 있던 사람처럼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주영도가 불편했다. 다정에게 관심이 생기던 영도는 그녀의 곁을 맴도는 채준이라는 남자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  관전포인트 (스포일러 주의)

마냥 로맨스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로맨스에 잔혹동화에 스릴러까지 포함되어 있다. 달달하다 싶다가도 언제 또 음침해지고 썸타는건가 싶다가도 또 어두워진다. 진짜 엔딩맛집 인정해줘야 한다. 서현진배우와 김동욱배우의 티키타카도 관전포인트다. 이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또 어린시절 상처받았던 나를, 우리들을 어떻게 치유해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자. 어쩌면 그 속에서 우리의 상처받았던 어린시절도 함께 치유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명대사

강다정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했어. 눈 오는 날 따뜻한 방에서 귤 까먹으면서 텔레비전 보는 거"

"누군가를 마음에 들인다는 것은 그 마음에 상처받기 좋은 구석이 생긴다는 것. 그걸 다 알면서도 그 손을 놓지 않겠다는 것"

"저 땐 서른 넘으면 진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월요일엔 바보짓하고 화요일엔 호구 짓 하고 수요일엔 삽질하고 목요일엔 미친 짓 하고 그렇게 사는 거 말고요"

"그냥 신나서 신나게 했던 걸 이제는 미친 짓이라고 부르고 그냥 좋아서 좋아했던 걸 이제는 호구 짓이라고 부르고 그러니까 좀 미쳐보자 그래도 겨우 이런 거밖에 못하고"

"내 결정이 옳았다고 말해 달라는 건. 스스로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 오백번을 말해 달라는 건. 오백번을 생각해도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

"닥터할로우는 심장을 나눠 주잖아요. 그거 한 조각이면 벌벌 떨던 사람도 따뜻해지고, 죽고 싶었던 사람도 살고 싶어지고, 그 심장만큼 국밥도 따뜻했으니까. 소화제도 그렇고 사탕도 강릉 갔던 것도 다 고마워요. 말 안 해도 다 알아내는 사람인건 알지만"

"누군가를 만났다 헤어진다는 건. 그 누군가로 알게 된 세상 전부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 한때는 내 친구 같았던 그 사람의 친구들, 함께 가던 밥집, 그 사람이 불러주던 노래, 한때는 제일 친했던 그 모든 것들과 끝장을 내야 한다는 것"

"모든 연애는 언젠가 끝난다. 운이 좋다면 결혼을 해서 그렇지 않다면 이별을 해서. 그런데 어떤 연애는 고백과 동시에 끝이 난다. 모아놓은 마음은 이젠 줄수도, 버릴 수도 없고 친구라는 좋은 말은 세상 제일 서러운 말로 바뀌고 어떤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난다"

 

주영도

"누구나 숨기고 싶은 이야기 있을 수 있어요. 사실이라도 듣기 싫은 게 있고 그래서 팩트폭력이라는 게 있고"

"불행을 재현할 수는 있지만 어떻게 극복할지는 배운 적이 없으니까"

"상처받을까 봐 무서워서 처음부터 안 되는 이유를 찾고 있는 거지"

"한번쯤 깊이 빠져본 사람은 그래서 두려움이 더 커진다. 그것이 강이라도 바다라도 사랑이라도"

"진짜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는 잘 지내냐고 안 물어보죠.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사람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봤을 때 '좋아'라고 대답하는 건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거고 '괜찮아'는 말할 힘도 없으니까 그만 물어보라는 거고 '나쁘지 않아'는 분명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너한텐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누군가 다가오면 갑자기 그 사람이 불편해진다는 말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할까 봐 너무 무섭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이 사람이 나를 가까이에서 보고 진짜 나를 다 알게 되면 실망해서 떠나가겠지, 아니면 그렇게 힘들어놓고 또 내가 누굴 좋아하려고 그러는구나.."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 밤 당신이 안아준 사람은 형을 잃은 열한 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스물여섯 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수 없어 당신조차 잃으려 하는 바보 같은 지금의 나였다."

"사람을 살리는 건 결국 그런 겁니다. 내가 니 이야기를 들어줄게. 내가 니 앞에서 무슨 말이든 해줄게. 네가 혼자 있게 두지 않을게. 내가 널 지켜보고 있어. 세상이 너무 깜깜해서 다 놓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깜빡거리는 불빛 하나만 보여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손 끝만 슬쩍 닿아도, 그걸로 충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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