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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쌈 마이웨이 봄에 어울리는 달달 로맨스 드라마 추천 리뷰 줄거리 명대사

by TV리뷰 2023. 3. 28.

 

▼  드라마 추천 그리고 다시 보기

쌈 마이웨이는 2017년 5월 22일부터 7월 11일까지 16부작으로 KBS2에서 방영되었다. 세상이 보기에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이다. 차가운 도시남녀의 쿨한 로맨스가 아닌 지방풍 쿨하지 않은 로맨스로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 성공기가 조연역할에 불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덩이를 깨우기를 바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학창 시절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꿨으나 격투기선수로 전향한 '고동만'역에 박서진, 꿈은 아나운서였으나 현실은 백화점 인포데스크 '최애라'역에 김지원, 동만의 절친 '김주만'역에 안재홍, 안재홍과 비밀 사내 커플 '백설희'역에 송하윤이 연기했다.

시청률은 1회 5.4%로 시작해서 16회 13.8%였고 최고 시청률 역시 16회 13.8%였다.

2023년 3월 28일 기준 드라마 다시 보기는 시리즈온,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줄거리

20년 지기 친구 넷이 있다. 동만은 어릴 때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꿨지만 발차기 한 번에 그 꿈은 날아가 버렸고, 애라는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현실은 백화점 안내데스크 직원이고, 홈쇼핑 정직원이지만 결혼하기에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주만이, 같은 홈쇼핑에 근무하지만 계약직 콜센터 상담원인 주만이 여자친구 설희가 있다. 동만과 애라는 애매한 친구사이를 유지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했고, 주만이는 바람을 피우다가 설희에게 걸려서 헤어졌지만 결국 찐사랑은 설희라는 것을 깨닫고 설희에게 매달린다.

 

▼  관전포인트 (스포일러 주의)

신데렐라 같은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그런 로맨스는 쌈마이웨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라 명대사에도 있지만 신데렐라가 먹히는 드라마는 이제 끝났다. 오히려 자수성가하는 드라마가 요즘 대세인 것 같다. 드라마 '대행사'도 그런 얘기가 아니던가. 남들이 말하는 잘난 스펙 하나 없지만 오히려 우리 주변에는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다.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지 나름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나가는 쾌감이 있다. 달달한 로맨스는 덤이다. 너무 달달해서 녹을지도.

 

▼  명대사

최애라

"내가 나대지 말라고 했지. 너 진짜 큰일 난다고 했지. 떨린단 말이다. 떨린다고. 너 그럴때마다 내가 떨린다구. 떨려. 나 이상하다고"

"충고하지 마세요. 저 붙이실 거 아니잖아요. 그럼 상처도 주지 마세요. 저도 상처받지 않을 권리 있습니다. 제 역량은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었다. 남들보다 일찍 자고 늦게 자는데도 시간이 없었다. 누구보다 힘들게 살았는데 개뿔도 모르는 이력서 나부랭이가 꼭 내 모든 시간을 아는척하는 거 같아서. 분하고 짜증 난다"

"네가 백마태워 호강시켜 주길 바라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거 같은가 본데 그 신데렐라 계집애는 이제 드라마에서도 안 먹혀요. 진짜 현실에서는요. 지 인생 피 터지게 사는 자수성가 미친놈형 여자들이 수두룩 짱짱하다고. 그러니까 유리구두 개나 주라고"

"야, 꼬동만이. 꼴통은 맞는데 허접은 아니야. 넌 될 놈이야, 난 알아. 다른 사람들이 너를 알아? 난 너 220년을 봤어. 나보다 꼬동만이 더 잘 알 사람 없어. 내 말 믿어. 누가 뭐라도 넌 될 놈이야. 넌 뭐라도 된다. 넌 돼!"

"너무 좋아. 너무너무. 사람은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하나 봐."

 

고동만

"돈이 있어야 꿈도 꾸고 마음도 쓰는 거잖아요. 나요, 우리 엄마 집도 사주고 싶고요. 우리 아빠 똥차도 바꿔주고 싶어요. 그게 다 내 마음인데, 그게 다 돈이잖아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다들 거짓말하면서 사실 이 마음도 다 돈이었잖아요"

"야, 네가 있는 데가 너한테 메이저 아니야? 네가 좋은 데가 너한테 메이저 아니냐고. 그냥 더 가슴 뛰는 거 해"

 

백설희

"주만아 그냥 네가 내 손 놓은 거야. 네가 잠깐 내 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젠 안 그러고 싶어.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근데 바람은 바람이잖아. 그런 OX의 문제인거지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내가 미련했어. 난 너한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어. 후회는 네 몫이야"

"나한텐 똑같아. 니들이 잤든 안 잤든 똑같아. 넌 그냥 밤새도록 날 매초마다 죽였어"

 

김주만

"행복이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돼? 맨날 소소하기만 하다가 언제 김포에 아파트사고, 언제 내 차 사고, 언제 결혼하고, 언제 승진하고, 애는 또 어떻게 낳고. 미안한데 나는 그 쩨쩨한 행복이 더는 안 고마워"

"설희야, 나는 너한테 A급 특급은 못해줘도 그냥 중간만큼은 해주고 싶었어. 내가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이딴 추잡스러운 소리하기 싫었어도 그냥 작은 전세 하나는 구해놓고 시작하고 싶었다고. 근데 내가 6년을 뺑이쳐도 그 중간이, 중간이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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