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추천 그리고 다시보기
그 남자의 기억법은 2020년 3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32부작으로 MBC에서 방영되었다.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라이징 스타 여하진의 상처 극복 로맨스이다.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와 소중한 기억을 망각해버린 여자, 이 상반된 둘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치유하는 시간들을 통해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고, 결국엔 괜찮아질 거라고 드라마는 말한다.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앵커 '이정훈'역에 김동욱, 차세대 라이징스타 '여하진'역에 문가영, 정훈의 첫사랑 '정서연'역에 이주빈이 연기했다. 시청률은 3회 3.5%로 시작해서 32회 3.6%로 최고시청률은 14회 5.4%였다. (1, 2회 시청률은 제공되지 않았다)
2023년 3월 13일 기준 드라마 다시보기는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MBC공식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과잉기억증후군 : 한번 보거나 겪은일을 세세하게 모두 기억하는 것으로 특정한 학습능력과 관련있는 것은 아니나 자신의 인생을 모두 기억하는 양상을 보인다)
▼ 줄거리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고 있는 정훈은 시청률 1위인 뉴스라이브를 진행하는 앵커이다. 모든것을 다 기억하는 병 때문에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한다. 그런 정훈에게 라이징스타 여하진이 뉴스라이브에 나와서 둘은 처음 만나게 되는데 그 후로도 둘은 우연히 계속 만나게 되고, 그런 하진에게서 정훈은 자신의 아픈 첫사랑 서연을 느끼게 된다. 하진에게는 잃어버린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은 정훈의 첫사랑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 관전포인트 (스포일러 주의)
정훈과 하진사이에 어떠한 접점이 있을거라고 생각못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 사건들이 밝혀진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두사람이 잘 되기를 바랬고 잘 되다가도 연이어 터지는 사건들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애가 타 들어갔다. 기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정훈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그 아픔도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가슴아팠다. 여하진이라는 역할이 문가영배우에게도 너무 잘 어울렸고 오히려 찰떡같아서 더 집중해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정주행을 추천한다.
▼ 명대사
이정훈
"시간의 법칙은 견고하다. 앞으로만 흐르며 절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기억이다. 불행히도 난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한다"
"엄마는 제가 행복한 사람이랬어요. 즐거운 기억들, 소중한 기억들을 잊지않고 간직할 수 있다고"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멈출 수도 끝낼 수도 없다. 마치 그 기억안에 갇힌 것처럼"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가, 나는. 소중한 기억을 잃고 살아야 한다는거. 어느쪽이 가여운 걸까,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내가,아니면 살기 위해 잊어야했던 여하진씨가"
"지나온 시간보다 다가올 날들에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지나간 일은 잊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기억이라는 게 원래 시간이 흐르면 바래지고 흐릿해지는 거니까. 그러니까 괴로워할 필요도, 억지로 노력할 필요도 없어요. 중요한 건 지금이니까"
"난 여전히 너무 많은 것들을 기억한다. 아마도 그것들은 평생 옅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고 내 안에 나이테처럼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난 그 기억들을 마음에 새긴 채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안다. 내 안에 남을 기억들을 퓽터가 아닌 추억이 될 수 있게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답게 살아내면 된다는 것을 말이다"
여하진
"전 그냥 제 감정조차 복잡하게 굴고 싶진 않아요. 복잡한 이유나 계산에 상관없이, 그냥 단순하게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면서 살고 싶어요"
"사랑이란 감정도 사람의 마음을 굉장히 흔들어 놓잖아요. 그래서 괴롭고, 그중에서 제일 괴로운 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가장 슬픈 기억이 된다는 거고요. 그래서 어떤 날에는 잊고 싶고, 또 어떤 날에는 절대 잊고 싶지 않고, 예영이도 그 순간을 잊게 되면 가장 빛나는 날을 잃게 되니까 계속 갈등을 하게 되거든요"
"힘들기보다는 욕심이 생겨서, 점점 더 잘하고 싶거든. 그땐 내가 잃어버린 게 있으니까. 나보다 더 날 잘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빈 공간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나한테도 내가 연기한 삶이 남아 있으니까. 내가 잃어버린 시간이 새롭게 채워지는 것 같아. 그래서 고맙더라고. 난 자꾸 까먹는데 사람들은 기억해주는 거잖아.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했는지, 뭘 입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정서연(정훈의 첫사랑)
"원래 말보다 침묵이 더 어려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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